성격의 5요인 이론 Big Five Model
성격의 요인1: 신경과민성
성격의 다양한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성격을 보는 관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성격을 보는 관점은 사람마다 다르며 성격연구자들도 제각각입니다. 성격 5요인은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발전하여 널리 알려진 이론으로 'Big Five Model'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성격의 5요인을 신경과민성, 외향성, 개방성, 우호성, 성실성이라고 합니다. 그중 신경과민성은 불안, 우울, 분노와 같은 부정적 정서를 잘 느끼는 성격특질을 뜻하며, 부정 정서성 또는 정서적 불안정성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신경과민성이 높은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예민하고 불안정하여 사소한 일에도 상처를 잘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에 신경과민성이 낮은 사람들은 침착하고 편안하며 기분의 변화가 적고 스트레스에 대한 정적 반응의 강도가 낮습니다. 신경과민성은 6개의 측면, 즉 불안, 적대감, 우울, 자의식, 충동성, 스트레스 취약성을 측정합니다. 신경과민성이 높은 사람들은 부정 정서를 잘 느끼고 그러한 정서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주관적으로 괴로움과 불행감을 더 많이 느낍니다. 이들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 사건을 더 많이 보고할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해서 더 강한 부정을 정서를 느낍니다. 특히 가족관계를 비롯한 인간관계에서 갈등과 불화를 많이 겪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경과민성이 높은 사람들은 불안장애나 우울장애를 비롯한 신경증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경과민성이 부정적인 측면만을 지닌 것은 아닙니다. 신경과민성은 직업적 성공과 미약하지만 정적인 상관을 나타냅니다. 이들은 현실의 부정적 측면과 실패 가능성을 민감하게 포착하여 그에 대한 예방을 철저히 하기 때문입니다. 인생에 대해 깊은 통찰을 지녔던 사람들 중에는 불행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신과 타인, 세상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이 못 보는 어두운 면들을 예리하게 바라봅니다.
성격의 요인2: 외향성
외향성은 다른 사람과 함께 교류하는 대인관계적 자극을 추구하는 성향을 의미합니다. 외향성이 높은 사람들은 심리적 에너지의 방향이 외부를 향해 있으며 활동 수준이 높아서 사교적이고, 자기주장을 잘하며 긍정적인 정서를 잘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외향성의 6개 측면은 따뜻함, 군집성, 주장성, 활동성, 흥분추구, 긍정정서를 측정합니다. 외향성이 높은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들을 만날 때 먼저 다가가고 더 많이 말을 하는 등 사회적 교류가 활발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직업적 측면에서도 정치, 영업, 인사관리, 강의와 같이 많은 사람을 만나 교류하는 활동에 매력을 느끼고 그러한 일에서 더 성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내향적인 사람들은 연구, 창작, 회계와 같이 혼자서 하는 일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외향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긍정 정서를 더 많이 보고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부정적인 정서를 적게 보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외향성 수준은 긍정 정서와는 관련이 높지만 부정 정서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감각추구 성향이 높아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스스럼이 없고 이를 위해서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새로운 일에 시도와 도전을 하여 부와 지위 등 성공을 거두기도 합니다. 한편 위험한 일에 무모하게 도전하여 얻은 것을 쉽게 잃기도 하고 사고나 실패를 더 많이 경험하기도 합니다.
성격의 요인3: 개방성
개방성은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체험을 좋아하며 다양한 경험과 가치에 대해서 열린 자세를 지닌 개방적인 성향을 말합니다. 개방성이 높은 사람들은 모험적이고 미적 감수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상상력이 풍부하며 지적인 욕구도 높습니다. 개방성은 6개의 측면, 상상력, 심미안, 감정 자각, 다양한 행위, 지적호기심, 가치 개방성으로 측정하고 있습니다. 개방성이 높은 사람들은 창의적이고 예술적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종교적 가치에 도전적이며 진보적인 성향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사람들 중에 프로이트, 아인슈타인, 피카소, 간디 등과 같이 과학, 예술, 종교 분야에서 혁신적인 선구자적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 많습니다. 개방성이 높을수록 전통적 권위에 도전과 변화, 개혁을 추구하는 입장을 지니며, 의견의 차이에 대해서 관용적인 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은 삶이 불안정하고 주변 사람들과 갈등을 많이 겪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개방성이 낮은 사람들은 인습적이고 현실적이며 권위와 전통에 대해서 수용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어서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나타냅니다. 개방성이 낮을수록 전통, 권위, 안정, 질서를 좋아하고 전통적 권위에 순응적이며 의견 일치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대처에 있어서도 개방성이 낮은 사람은 종교적 신앙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개방성이 높은 사람들은 유머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격의 요인4: 우호성
우호성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 우호적이고 협동적인 성향을 뜻하며 '친화성'이라고도 합니다. 우호성이 높은 사람들은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공감적이고 이타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우호성은 6개의 측면, 즉 신뢰성, 솔직성, 이타성, 순응성, 겸손함, 온유함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호성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인식할 뿐만 아니라 공감할 수 있게 해줍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깊은 관계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능력을 지녔습니다.친절하고 호의적인 사람으로, 원만하고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에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분야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동료들과도 잘 협력하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잘 돕고 돌봅니다. 그러나 이러한 높은 공감은 자신의 필요보다 다른 사람의 필요를 우선시하여 거절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창의성과 자율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우호성이 지나치면 의존성 성격장애의 특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우호성이 낮은 사람들은 적대적이며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능력이 부족합니다. 우호성이 낮은 사람들은 자기 주장을 잘 하기 때문에 의견이 대립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이익을 잘 확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 충족을 위해서 다른 사람의 감정을 뒤로하거나 타인의 고통에 둔감합니다. 우호성이 극단적으로 낮은 사람들은 반사회성 성격장애로 발전될 수 있습니다.
성격의 요인5: 성실성
성실성은 자기조절을 잘하고 책임감이 강한 성취지향적인 성향을 말합니다. 성실성이 높은 사람들은 주어진 일을 유능하게 잘 처리하며 계획적이고 신중하며 질서정연한 것을 좋아합니다. 성실성의 6개의 측면은 유능성, 질서정연, 책임의식, 성취추구, 자기절제, 신중성을 평가합니다. 성실성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원칙과 목표에 따라 삶을 계획하고 영위하고 약속시간을 잘 지키며 과제에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논리적으로 분석합니다. 이들은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효율적으로 일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직업적 성공을 거두는 경향이 있으며 학생의 경우 우수한 성적을 보입니다. 그러나 성실성이 지나치게 높으면 일과 효율성에 집착하여 인간관계를 희생하고, 사소한 규칙을 완고하게 고집하는 강박성 성격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성실성이 낮은 사람들은 산만하고 일관성이 없으며 분명한 목표와 계획없이 나태한 삶을 영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로는 매사에 여유롭고 사소한 것에 개의치 않는 시원스러운 점이 매력일 수 있으나 책임감이 부족하여 신뢰로운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흡연과 음주를 많이 하고 이혼 가능성도 높을 수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사람들은 예측이 불가능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 민첩하게 잘 적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음악가와 같은 예술분야에서는 성실성이 낮은 사람들이 더 뛰어난 수행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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